이별 후 혼자 듣는 발라드 20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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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은 갑자기 와요.
어제까지 "내일 뭐 먹을까?" 하던 사람이 오늘은 남이에요. 연락처에는 이름이 있는데, 전화할 수 없는 사람. 카톡 프사 바뀐 거 보고 멍하니 천장 봤던 밤.
그럴 때 노래 한 곡이 대신 울어줘요.
"왜 아직도 그 사람 생각해?" 주변에서 다들 그러죠. 근데 잊는 게 쉬우면 그게 사랑이었겠어요? 그냥 오늘 밤은 실컷 울어도 돼요. 내일 아침엔 또 괜찮은 척해야 하니까, 지금만큼은.
총 20곡 · 약 1시간 28분 · 광고없음
이어폰 끼고, 불 끄고, 혼자 들어보세요.
수록곡 — 한 곡 한 곡이 위로예요
1. 이소라 — 바람이 분다 0:00
2001년 · 8집 꽃
이 노래 전주만 들어도 눈물 나는 사람 많죠. 헤어지고 한 달 뒤 카페에서 우연히 흘러나왔는데, 커피잔 앞에서 울뻔했어요.
"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"
🎧 새벽 2시, 침대에 누워서
2. 버즈 — 겁쟁이 3:57
2005년 · 2집 Effect
고백 한마디 못 하고 보내버린 사람 있잖아요. 그때 말했으면 달라졌을까? 이 노래 들으면 그 후회가 밀려와요.
"사랑한다 한마디 왜 이리 어려워서"
🎧 비 오는 밤, 창밖 보면서
3. 박효신 — 숨 8:41
2009년 · 6집 The Breeze of Sea
숨 쉬는 것조차 아프던 시절 있었죠. 아무것도 할 수 없고, 그냥 누워만 있던 그날들. 박효신이 그 고통을 대신 울어줘요.
"숨을 쉴 수가 없어"
🎧 불 끄고 이불 속에서
4. 김범수 — 보고싶다 13:25
2002년 · 천국의 계단 OST
이 드라마 보셨던 분들은 조건반사로 울컥.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보고 싶은 사람은 여전히 보고 싶어요. 시간이 약이라더니, 거짓말.
"보고싶다 보고싶다 이렇게 기다리다"
🎧 사진첩 넘기면서
5. 나얼 — 바람기억 17:29
2012년 · Principle of My Soul
바람만 불어도 그 사람 떠오르던 계절. 나얼 목소리가 심장을 쥐어짜요. 이 곡 라이브 영상 보면 소름 끝장.
"바람이 기억하는 너의 목소리"
🎧 혼자 걷는 한강 산책로에서
6. 이승철 — 그 사람 22:37
2012년 · My Love OST
"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." 이 말 해본 적 있으세요? 진짜 사랑해서 보내주는 건데 이게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요. 입으론 축복하면서 속으로 무너져요.
"나보다 그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길"
🎧 그 사람 결혼 소식 듣던 날
7. 허각 — Hello 26:33
2011년 · 1집 Hello
"안녕 잘 지내니" 이 한마디가 왜 이렇게 무거운지. 전화번호 지웠는데 번호는 외우고 있고, 카톡 차단했는데 프사는 기억나고.
"그래 너는 잘 지내고 있는 거니"
🎧 술 한 잔 앞에 두고
8. 비스트 — Fiction 30:45
2011년 · Fiction and Fact
아침에 눈 떠서 다 꿈이길 바랐던 적 있잖아요. "제발 거짓말이라고 해줘." 이별 통보받은 다음 날 아침, 딱 이 심정이에요.
"이별이란 그 말 거짓말이라 해줘"
🎧 눈 뜨자마자 옆자리가 비어있을 때
9. 휘성 — 안되나요 34:40
2004년 · 2집 It's Real
자존심 다 버리고 "돌아와줘" 하고 싶었던 적 있죠. 새벽에 술 취해서 전화 거는 거, 나만 해본 거 아니잖아요.
"돌아와줘 내게 다시 안되나요"
🎧 새벽 4시, 술 취해서
10. SG워너비 — 살다가 39: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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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4년 · 1집 Sallada
울다 울다 이 노래 나오면 "그래,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지" 하게 돼요. 위로받고 싶을 때 이 노래만 한 게 없어요.
"살다가 한번쯤은 그런 날이 있을 거야"
🎧 한바탕 울고 난 뒤에
11. 성시경 — 두 사람 44:26
2003년 · 3집 다시 꿈꾸고 싶다
어제까지 "우리"였는데 오늘부터 "나"와 "너".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길 걷는 두 사람. 그 간극이 뼈아파요.
"같은 하늘 아래서 서로 다른 곳을 보며"
🎧 그 사람이랑 자주 가던 길 지나면서
12. 임재범 — 고해 49:13
2001년 · 5집 Bye
이 노래는 소리 질러야 해요. 이어폰 끼고 따라 부르면서 울면 속이 풀려요. 참아왔던 감정 한번에 토해내는 곡.
"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"
🎧 혼자 노래방에서 (마이크 잡고)
13. 이승기 — 되돌리다 54:15
2006년 · 2집 Crazy For You
시간 되돌릴 수 있으면 그 날로 돌아가서 손잡을 텐데. "가지마" 한마디 할 텐데. 그런 후회 안 해본 사람 없죠.
"너와 나 사이의 시간을 되돌려"
🎧 그때 찍은 사진 보면서
14. 김동률 — 출발 58:42
2001년 · Kimdongryule 01
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바뀌어요. 울 만큼 울었으니까. "이제 일어나자." 첫 걸음이 제일 무겁지만, 걷기 시작하면 돼요.
"다시 시작이야 이젠 더이상"
🎧 이별 한 달 뒤, 이제 좀 괜찮아지려는 날
15. 이문세 — 그녀의 웃음소리뿐 1:02:37
1987년 · 5집
가장 기억나는 건 거창한 게 아니더라고요. 웃음소리, 걸음걸이, 습관 같은 사소한 것들. 그게 더 아파요.
"그녀의 웃음소리뿐 남은 게 없네"
🎧 그 사람 생각나는 사소한 순간에
16. 아이유 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:09:16
2010년 · Growing Up
잊자 잊자 할수록 더 또렷해지는 거 아세요? "잊어야 한다"는 결심 자체가 아직 못 잊었다는 증거예요.
"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널 보내면서"
🎧 그 사람 SNS 차단하던 날
17. 다비치 — 8282 1:13:05
2009년 · 2집 Mystic Ballad
읽씹. 세 글자가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요. "제발 빨리 연락해줘." 폰 들여다보다 새벽 된 적 있죠.
"빨리빨리 전화해 빨리빨리 8282"
🎧 마지막 카톡 보내고 답장 기다리면서
18. 태연 — Fine 1:16:43
2017년 · My Voice
"괜찮아" 말하는데 목소리가 떨려요. 강한 척하는 이별이 제일 쓰라려요. 사람들 앞에선 웃고 혼자 되면 무너지는 거.
"I'm fine 하루가 멀다 하고 울었지만 fine"
🎧 사람들 앞에서 웃고 와서 방문 닫은 뒤
19. BTS — 봄날 1:20:13
2017년 · YOU NEVER WALK ALONE
"보고싶다." 이 네 글자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어요. 봄이 와도 겨울 같았던 그때. 멜론 역주행 전설인 데는 이유가 있어요.
"보고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싶다"
🎧 봄인데 마음은 겨울인 날
20. 정승환 — 눈사람 1:24:47
2015년 · 인간의 조건 OST
만나면 녹아버리는 눈사람. 만나고 싶지만 만나면 무너질 것 같은 마음. 이 플리의 마지막은 이 곡이어야 했어요. 조용히 녹아내리듯, 서서히 괜찮아지길.
"겨울이 오면 더 보고 싶은 건 왜일까"
🎧 마지막 곡. 울었으면, 이제 자요.
듣고 나서
20곡 다 들으셨으면, 이제 좀 나아졌길 바라요.
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해요. 참으면 더 오래 아파요. 이 플리가 울어도 되는 핑계가 됐으면 좋겠어요.
그리고 기억해요 — 이렇게 아픈 건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거예요. 당신 잘못 아니에요.
내일은 오늘보다 덜 아플 거예요. 약속할게요.
지금 이 마음일 때 같이 들으면 좋은 플레이리스트

늦은 밤 혼자 듣는 감성 발라드

헤이즈, 에픽하이, BTS — 빗소리 감성

이루마, 쇼팽, 드뷔시 — 수면 BG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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